[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유도 남자 81kg급은 유도에서도 가장 선수층이 탄탄한 체급이다. 그래서 한국 유도의 간판 선수들이 많이 배출됐고, 태극마크를 두고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체급이다.
내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도 마찬가지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한국마사회), 2008 베이징올림픽 73kg급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양주시청),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승수(국군체육부대)가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김재범이 2회전만에 탈락하면서 11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1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남자 81kg급에는 관심이 쏠렸다. 대진대로라면 김재범과 왕기춘이 준결승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고, 이들 승자가 결승에서 이승수를 만나게 되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김재범이 2회전에서 이성호(수원시청)에 한판패를 당하며 탈락, 3자구도는 깨져버렸다. 결승에서는 왕기춘과 이승수가 붙어 연장 접전 끝에 왕기춘이 한판으로 이기며 국가대표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 왕기춘.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국가대표 선발전을 지켜본 서정복 유도대표팀 총감독은 “왕기춘이 81kg급에 적응을 마친 것 같다”면서도 “김재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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