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최홍만 불구속 기소…피해자와 합의는 성사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이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11일 “최홍만이 고소인 2명과 합의는 했으나 혐의는 인정된다”면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2013년 12월 27일 A씨한테 71만 홍콩달러(1억589만 원), 2014년 10월 28일에는 B씨로부터 255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아 2015년 5월 피소됐다.
당시 최홍만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진경찰서에 출석해 “사기가 아니다”면서 “A씨에게 1800만 원, B씨에게 500만 원을 갚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는 10월 26일 저녁부터 27일 오전까지 조사를 받았다.

↑ 최홍만이 ‘로드 FC 24’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하고 있다. 사진(일본 나리타공항)=천정환 기자

최홍만과 종합격투기(MMA) 선수계약을 맺고 있는 로드 FC는 검찰 조사 전후로 법률자문 및 금전 지원 의사를 밝혔다. 피해자 2명에 대한 채무 변제는 로드 FC 2경기 출전료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관계자는 “피해금을 얼마나 갚았는지는 법원 양형의 정상참작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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