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손아섭(27)에 대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일정을 확정했다.
롯데는 “오는 11월16일 손아섭 선수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참가를 위해 KBO에 공시 요청을 한다”고 밝혔다.
사실 롯데 구단과 손아섭은 포스팅 시기를 놓고 이견이 있었다. 손아섭은 프리미어12 대표팀 참가와 23일 4주간 기초 군사훈련으로 포스팅 요청 시기를 12월 이후로 늦추고 싶었다. 하지만 롯데 구단은 황재균의 포스팅 시기도 감안해야 했고, 내년 시즌 구상을 위해 차일피일 늦출 수 없는 입장이었다.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일정이 확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이 관계자는 “손아섭 선수와 대리인과 꾸준히 교감을 한 부분이고, 손아섭 선수와 협의가 모두 끝난 상태에서 최종 포스팅 일정을 발표한 것이다. 서로 집중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빨리 결정을 해야 했다”라며 “손아섭 선수도 ‘팀 결정을 따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어제 밤에 최종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구단은 20일까지 손아섭의 포스팅 응찰을 진행하고 21일 최고 포스팅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21일 KBO에 포스팅 결과를 통보한다. 이후 롯데는 손아섭의 포스팅 수용 여부를 결정한 뒤 KB
롯데 구단도 포스팅 일정이 나왔기 때문에 이 문제를 끌지 않을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포스팅 요청을 했기 때문에 이젠 빠르게 모든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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