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참가 여부가 대회 직전까지 불투명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복병’으로 떠올랐다. 멕시코 야구대표팀은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포수 움베르토 소사(30)와 외야수 로베르트 로페스(30)를 앞세워 예선 연패 탈출을 노린다. 마운드보다 방망이가 강점인 멕시코다. 한국 야구대표팀 마운드에게 경계 대상 1순위 타자들이다.
지난 일본과의 프리미어12 개막전 완패의 아픔을 씻어낸 한국이다. 한국은 지난 이틀 간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를 연이어 대파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방망이가 완전히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안타를 기록했다.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이 내건 목표인 예선 ‘3승’이라는 1차 목표치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국으로서는 14일 열릴 멕시코전에서 승리 후 다음 날 미국과 만나는 것이 덜 부담스럽다. 미국보다 상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멕시코는 꼭 잡아야 한다.
↑ 멕시코 야구대표팀 포수 움베르토 소사가 한국 야구대표팀 마운드의 경계 대상 1순위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한국 옆구리 투수진이 멕시코 타선에서 경계해야 할 타자는 단연 소사와 로페즈다. 멕시코는 미국전(0-10 패)을 제외한 베네수엘라전(6-4 승)과 일본전(5-6 패)에서 끈질긴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 중심에는 소사와 로페즈의 불방망이가 있었다.
우투우타인 소사는 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지난 2012년부터 자국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 타자들 중 가장 타격감이 좋다. 소사는 지난 예선 3경기에서 타율 6할6푼7리(9타수 6안타) 3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대패를 당한 미국전에서도 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로페스 역시 지난 3경기에서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투우타인 로페스도 지난 2008년 L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야 한다. 중남미 타자들에게는 자신이 있는 한국 옆구리 투수진이지만 경계는 필요하다. 다만 멕시코 좌타자들이 적은 점(야수 13명 중 4명)은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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