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FA시장 선발 최대어로 꼽히는 잭 그레인키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며 FA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을까.
다저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그레인키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자격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그를 비롯한 16명의 선수들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본격적인 새로운 팀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그레인키는 다저스와 3년 71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을 거부하고 옵트 아웃을 선언했다. 다저스 이적 후 3년간 92경기에 선발 등판, 602 2/3이닝을 던지며 51승 15패 평균자책점 2.30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긴 결과다.
↑ 잭 그레인키는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저스는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지만, 모두가 예상한 대로 이를 거절했다. 올해 나이 32세인 그레인키는 지난 2012년 겨울 다저스와 맺었던 6년 1억 4700만 달러에 맞먹거나 혹은 뛰어넘는 계약을 원하고 있다.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14일 주요 FA 선수들의 몸값을 예상하는 칼럼에서 그보다 두 살이 어린 데이빗 프라이스(토론토)와 비교해 계약 기간은 짧고 연평균 금액은 높은 계약을 할 거라면서 연평균 3100만 달러 규모인 6년 1억 8600만 달러의 계약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이번 이적시장은 다저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 이른바 ‘큰손’들이 1~2선발급 보강을 원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열기 속에서 그레인키가 어떤 계약을 얻어낼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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