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을 앞둔 스페인의 최근 호조가 범상치 않다. 유로 3연패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에 도전할 기세다.
스페인은 14일 잉글랜드와의 홈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은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27분 수비수 마리오 가스파르(25·비야레알 CF)의 선제결승골에 이어 미드필더 산티 카소를라(31·아스널 FC)가 후반 39분 추가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전으로 스페인은 A매치 7연승이 됐다. 해당 기간 13득점 1실점 및 무실점 6경기라는 실로 인상적인 기록이다.
스페인의 6경기 연속 무실점은 2008년 6월 23일~9월 11일 이후 2621일(만 7년2개월4일) 만에 처음이다. 유로 2008 우승과정의 준준결승·준결승·결승 3경기와 이후 평가전 3경기에서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 스페인 선수들이 잉글랜드와의 홈 평가전 선제결승골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알리칸테)=AFPBBNews=News1 |
유로 2008에서 스페인은 1964년 홈에서 열린 제2회 대회 제패 후 44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과 유로 2012까지 모두 우승하는 세계축구역사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23위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긴 했으나 유로 2016에 임하는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유로 첫 2연패에 이어 3연패까지 달성하는 것도 꿈이 아니겠다 싶은 최근 스페인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