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점·성공률 63.04%’ 그로저, 빈틈 없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괴르기 그로저(31·대전 삼성화재)가 괴력을 마음껏 뽐냈다.
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구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23 25-21)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리며 5승5패 승점 15점이 된 4위 삼성화재는 1경기를 덜 치른 3위 천안 현대캐피탈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7연패에 빠진 최하위 KB손해보험은 1승8패가 됐다.

↑ 그로저가 훨훨 날았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경기에서 가장 활약이 빛나는 선수는 그로저였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을 올린 그로저는 공격성공률 63.04%를 마크했다. 후위공격으로 12득점, 블로킹으로 2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강력한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을 흔들려고 했지만, 그로저의 한 방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로저는 오픈공격뿐만 아니라 중앙 이동 공격까지 섞어서 사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힘들게 했다.
특히나 승부처에서 빛났다. 23-21로 앞선 2세트에서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그로저의 연속 공격이 실패하며 23-23 동점이 됐다.
하지만 그로저는 흔들리지 않았다. 동점 상황에서 연속으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센터 이선규(34·대전 삼성화재)는 1세트 24-14에서 김요한의 오픈 공격을 오른 쪽 측면에서 블로킹으로 연결시키며 V-리그에서 최초로 블로킹 800개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한 삼성은 이날 공격득점으로 41득점을 올리며, 최초로 팀 통산 1만 9000득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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