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의 예선 B조 북중미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멕시코가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8강 진출의 희망을 키운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멕시코는 15일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도미니카공화국을 9-6으로 이겼다. 이로써 멕시코는 3연패를 멈추고 2승 3패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이후 펼쳐질 한국-미국전 및 일본-베네수엘라전 결과에 따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멕시코는 미국전 8회 콜드게임 패 외에 매 경기 접전을 벌이며 ‘도깨비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도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도미니카공화국 마운드를 두들겼다. 9득점은 이번 대회 멕시코의 1경기 최다 득점.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총 42실점으로 B조 최다 실점 1위의 불명예와 함께 전패의 수모를 겪었다.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팀으로 한국, 일본, 미국을 위협할 복병이라는 평가가 무색했다.
↑ 멕시코는 15일 도미니카공화국전을 끝으로 프리미어12 예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사진(대만 타이베이)=천정환 기자 |
초반 기세를 잡은 것도 멕시코. 1회에만 2루타 3개와 실책을 묶어 대거 3점을 뽑았다. 3회 루디 플로레스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5-0으로 크게 앞섰다. 멕시코의 낙승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패는 면하겠다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반격이 거셌다. 3회 2점을 만회하더니 4회 멕시코 선발 엔리케 가르시아를 끌어내렸다. 이에 멕시코 마운드가 바빠졌다. 그러나 급히 투입된 마르틴 비라몬테스는 볼넷 2개만 내주며 불씨만 더 키웠고, 마크 세라노마저 5회 호나단 갈베스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혼쭐이 난 멕시코,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의 반격은 약해졌다. 그리고 멕시코는 점수를 차곡차곡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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