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16일 새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27)를 영입했다. 기존 두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크리스 세든과 재계약 하면서 201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과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SK와 연봉 65만 달러에 계약한 고메즈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다. 2004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한 뒤 팀 내 유망주 중 하나로 손꼽혔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임팩트 순간의 파워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상황별로 타석에서 대처 능력이 우수하고 팀 배에 능하다.
수비 포지션은 유격수와 2루수를 주로 보며 수비 범위가 넓고 강한 어깨를 지녔다. SK는 “도루 능력도 갖추고 있어 내년 시즌 공수주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헥터 고메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트리플A에서는 29경기에서 타율 3할5푼8리 3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5일에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메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삼성 나바로 선수와 친분이 있어서 평소 KBO리그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에 대한 적응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구단 직원을 통해서 SK에 대한 공부를 틈틈이 할 생각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
한편, SK는 메릴 켈리와 75만 달러, 크리스 세든과 50만 달러에 내년 시즌 재계약을 완료했다.
켈리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장해 181이닝을 소화하면서 11승10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밴와트 부상으로 시즌 중에 입단한 세든은 14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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