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묘한 판정에 씁쓸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한국이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경기에서 당한 오심을 일본 언론까지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인 풀카운트는 16일 '한국, 미묘한 판정으로 미국에 2-3 패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날 한국-미국전에서 나온 결정적인 오심을 짚었습니다.
풀카운트는 "애덤 프레이저의 번트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한국 벤치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그만큼 판정으로 인한 충격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영상으로도 여러 차례 (오심) 장면이 확인됐다"며 "결국 한국은 공수 교대 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오심이 나온 과정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전날 양국은 정규이닝을 2-2로 마치고 주자 2명을 1, 2루에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에 들어갔습니다.
투수 우규민이 애덤 프레이저의 번트 타구를 원바운드로 잡아 병살타로 처리하는 기지를 발휘하면서 무사 1, 2루가 순식간에 2사 1루로 변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송구를 이어받은 2루수 정근우가 프레이저의 발이 2루 베이스에 닿기 전 여유 있게 태그를 했습니다.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만 출신의 왕청헝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습니다. 정근우의 항의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