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한 GS칼텍스의 아쉬운 석패였다. 슬럼프에 빠졌던 이소영과 ‘루키’ 강소휘의 동시 폭발로 위안을 받을 법도 했다. 하지만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의 눈에는 그저 엇박자의 아쉬움으로만 보였다.
GS칼텍스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전 이소영과 강소휘의 활약을 기대했다. 최근 선발 라인업에서 계속 제외됐던 이소영은 슬럼프에 빠진 상태였다. 이 감독은 “이소영이 최근 들어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다. 강소휘도 젊은 팀 컬러를 위해 계속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 이선구 GS칼텍스 감독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하지만 4세트부터 찾아온 결정타의 기회에서 매듭을 못 지었다. 결국 5세트까지 이어간 승부에서도 강소휘가 연이어 범실을 기록해 허망하게 승리를 내줬다.
그래도 캣벨(21득점)과 이소영(21득점), 그리고 데뷔 후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강소휘(18득점)의 활약에 위안을 받을 법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3-2까지 가면서 재밌는 경기한 걸로 우선 만족한다. 선수 교체 성공한 것도 있지만 실패한 것도 있었다. 실수로 분위기가 깨졌다. 분위기 잡았을 때 끝냈어야 했는데 악착같은 면과 승부 근성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공격수들 각자의 기록을 본다면 훌륭했지만 엇박자가 아쉬운 이 감독이었다. 팀이 패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 이 감독은 “한 명씩은 잘 했지만 팀이 졌기에 의미는 없다. 결정적인
세터에 대한 아쉬움을 곧바로 언급했다. 이 감독은 “어떤 선수가 신나서 때릴 때 계속 줘야 분위기가 산다. 그런 면에서는 타 팀 선수지만 김사니만큼 하는 세터가 없다. 공격수가 최고의 점프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 세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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