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이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4강전 선발로 확정됐다. 우승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일본전에 ‘일본파’의 출격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8일 대만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해 캠프를 차리고 다음날인 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4강전을 준비한다.
일본은 일찌감치 한국전 선발로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오오타니 쇼헤이를 선발로 예고했다. 오오타니는 한국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한국에 0-5 완패를 안겼다.
↑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4강전 한국 선발 투수로 이대은이 확정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김인식 감독은 일본전을 하루 앞두고 이대은을 최종 선발로 확정했다. 이대은은 누구보다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투수다. 이번 대표팀 투수 가운데 유일한 해외파. 무대는 일본 프로야구였다.
이대은은 올 시즌 지바롯데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에 등판해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대은은 최고 구속 150㎞ 초·중반대 강속구와 각도 큰 포크볼이 주무기다. 구속은 오오타니에 비해 떨어지지만 스타일은 비슷하다.
이대은은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와 예선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포함해 2실점으로 팀의 13-2, 7회 콜드게임 승
이대은이 영봉패 수모를 안겼던 오오타니를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마쓰다 노부히로와 나카무라 아키야(이상 소프트뱅크)가 경계 대상으로 꼽혔다. 올 시즌 이대은 상대로 마쓰다는 타율 4할5푼5리(11타수 5안타), 나카무라는 타율 5할4푼5리(11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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