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가 K리그 우승 세리머니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2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2015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공방 끝에 1-1로 비겼다. 후반 29분 황의조(성남)가 먼저 포문을 열었고, 후반 36분 서상민(전북)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제주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리그 2연패를 확정한 전북은 이날 승점 1점을 확보했고, 더불어 28,460명 관중이 들어차 2015시즌 K리그 최다관중 기록(누적 302,396명/평균 17,413명)까지 세우는 겹경사를 맞았다.
↑ 전북현대 서상민이 후반 37분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
성남은 14승 15무 8패(승점 57)로 4위 서울(승점 61)과 제주전, 그리고 자신들의 잔여 경기와 관련 없이 5위를 확정하며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획득하지 못했다.
전북은 지난 8일 제주전에서 발목을 다친 이동국을 벤치에 앉히고 이근호를 최전방에 세웠다. 2선에는 레오나르도, 루이스, 한교원을 배치했고 중원은 정훈과 이재성에게 맡겼다. 성남은 황의조를 공격 축으로 김두현, 남준재, 레이나가 지원 사격했다.
황의조 오른발에서 이날 첫 슈팅이 나왔다. 6분 박스 안 오른쪽 대각 지점에서 쏜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북이 반격을 시작했다. 7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가운데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성남 골키퍼 박준혁 품에 안겼다. 9분과 17분 이종원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 전북과 성남은 승부를 떠나 마지막까지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
전북의 공세가 잦아들면서 자연스럽게 주도권은 성남 쪽으로 넘어갔다. 21분 레이나의 완벽한 공간 패스를 남준재가 골문 왼쪽 지점에서 왼발 크로스했는데 위력없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30분 정선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 2분 뒤 황의조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 외곽으로 향했다.
38분과 41분 김형일의 연속 헤딩슛이 박준혁에 막히면서 전반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에 임했다. 후반 8분 성남 레이나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쏜 왼발 슈팅이 권순태 손에 걸렸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11분 남준재 대신 김동희를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김동희는 남준재의 자리에 그대로 섰다.
↑ 전북과 성남은 승부를 떠나 마지막까지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
2분 뒤 최강희 감독은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을 빼고 이동국과 서상민을 그라운드 위로 올렸다. 이동국이 최전방에 서면서 이근호가 왼쪽으로 이동했다. 서상민은 이재성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면서 전술은 4-1-4-1로 바뀌었다. 22분 전북은 루이스 대신 김동찬을 투입했다.
후반 29분 성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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