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A매치를 마치고 장거리비행 끝에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돌아온 것은 연고지 언론의 질책이었다.
기성용은 22일 AFC 본머스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2-2무)에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EPL 2경기 연속이자 5번째 풀타임이다. 리그컵까지 합하면 6번이 된다.
그러나 스완지-본머스 경기가 끝나고 영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기성용은 경기 대부분을 특색 없이 보냈다. 공도 많이 잡지 못했고 전진 패스도 버거워했다”면서 “다이내믹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그늘이 더 짙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는 평점에도 반영되어 스완지 최저 공동 1위인 5점에 그쳤다.
↑ 기성용(4번)이 애스턴 빌라와의 2015-16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버밍엄)=AFPBBNews=News1 |
스완지는 웨일스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사우스 웨일스’ 지역에 속해있다. 기성용은 ‘2015 올해의 스완지 선수’를 수상할 정도로 2014-15시즌 팀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의 이번 혹평은 기성용의 분발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스완지는 1무 2패로 3경기 연속 무승이자 근래 10전 1승 3무 6패라는 명백한 부진이다. 3승 5무 5패 득실차 -4 승점 14로 EPL 14위가 고작이다. 국가대표팀에서 주장으로 받는 기대 못지않게 스완지도 기성용의 활약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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