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김포공항) 황석조 기자] 전세계를 상대로 뜨거운 타격을 선보이며 MVP를 차지한 김현수(27·두산)가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 시 출전횟수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었다. 당초 기대보다 월등한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대표팀은 이날 공항서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특히 김현수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올 시즌 KBO리그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더니 국제무대서도 불 같은 방망이는 여전했다. 맹타를 과시하며 위기 때마다 한국을 구했다. 조별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기복없이 한국 중심타선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김현수(가운데)가 이번 대회 맹활약을 펼치며 MVP를 차지했다. 사진(김포공항)=옥영화 기자 |
관심을 더 이끈 것은 앞으로 김현수의 거취였다. 그는 전날 우승소감에서 좋은 조건이 있다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펼쳤다. 대회 기간 선보인 활약으로 팬들이 먼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선수로 김현수를 꼽고 있는 상황. 해외에서도 김현수를 지켜보는 눈이 많아진 상태다.
그렇지만 김현수는 담담하게 상황을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는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함한 모든 협상은 에이전트에게 맡겼다”고 밝히며 “좋은 조건이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좋은 조건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김현수는 “아무래도 출전기회가 많은 팀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기준을 밝혔다.
대회 MVP를 차지할 정도로 맹타를 과시한 김현수. 국제무대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리고 그 감격은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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