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갑작스러운 변화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한국도로공사가 박종익 감독대행 체재로 변화한 뒤 2연승을 달렸다. 달라도 너무 달라진 도로공사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3연승의 상승세였던 IBK기업은행을 완벽히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2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13 25-13)으로 승리했다. 시즌 4승 4패(승점 14)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3위까지 뛰어올랐다. 4연승이 좌절된 2위 IBK기업은행(승점 15)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 17일 도로공사는 이호 감독이 물러나고 박종익 감독대행 체제로의 변화를 발표했다. 혼란이 있을법도 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다음날 대전 KGC인삼공사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사진=MK스포츠 DB |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됐다. 김미연의 활약상도 돋보이기 시작했다. 김미연은 세트 초중반 연속 5득점으로 12-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집중력을 잃은 IBK기업은행의 범실까지 연이어 나왔다.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또 다시 상대 범실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도로공사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 됐다. 이번에는 황민경의 차례였다. 황민경은 7-3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미연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16-7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시크라가 18득점 공격성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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