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김포공항) 김진수 기자]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2015 WBSC 프리미어12 우승으로 일정에 관한 복수를 단단히 했다.
박병호는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박병호는 “선수단 사이에서 일정과 관련해 불만도 있었지만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은 우승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기간 중 대회 주최측의 잦은 일정 변경으로 곤욕을 치렀다. 대만에서 4강전을 치른 한국은 준결승전 스케줄 변경으로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경기가 펼쳐지는 일본 도쿄로 이동해야 했다.
↑ 박병호(왼쪽)가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김포공항)=옥영화 기자 |
특히 박병호에게는 미국전이 의미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타율은 2할대 초반으로 명성에 걸맞지 않게 부진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전에서 4-0으로 앞선 4회 승부에 도쿄돔 좌측 상단에 꽂히는 3점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통쾌한 한 방이었다.
박병호는 “앞서 부진해서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결승전에서 홈런이 나와 스트레스를 날렸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
우승컵을 획득한 박병호는 이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협상에 돌입한다. 그는 “언제 출국하지는 모른다”면서 “에이전트하고 이제 이야기를 해 봐야 한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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