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미국을 꺾고 우승한 감독이 아직 생생한데요.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마중했습니다.
【 기자 】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들어오자 플래시 세례와 함께 환호가 터집니다.
수백 명의 팬들이 마중나와 태극전사를 반겼고, 선수들은 가족과 기쁨의 재회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식 / 야구대표팀 감독
- "도쿄돔에서 일본을 꺾고 미국을 꺾고 우승을 했다는 게 감격스럽습니다."
마음대로 경기 시간을 바꾸고 자국 심판을 배치하는 등 개최국 일본의 치졸한 꼼수를 이겨낸 우승이기에 더욱 박수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야구대표팀 내야수
- "저희가 복수할 수 있는 건 우승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평들을 자제했고 그만큼 경기에 승리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세계가 보는 앞에서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준 주축 타자들은 이제 메이저리그로 시선을 돌립니다.
미네소타에 포스팅된 박병호는 물론, 자유계약선수로 눈도장을 찍은 이대호와 김현수가 본격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야구대표팀 외야수
- "에이전트에서 좋은 조건이 오는 팀으로 저를 보내줄 거로 믿고 있습니다."
한국 야구의 세계 정상을 향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