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야경 |
누구나 머릿 속을 가장 먼저 스쳐가는 포인트가 ‘일본’일 것이다. 결과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별도의 휴가를 쓰지 않고 주말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흥미롭다. 연령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주말 해외여행지’로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일본으로 조사됐다.
◇ 일본 홍콩 대만 순…1인당 경비는 30~50만원대
안전 메카 일본. 아무래도 1~2시간이란 짧은 비행시간과 엔저현상에 따른 여행비 절감, 가까운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이국적인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이어서는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말 해외여행지 선택에 있어 가장 고려한 부분은 연령대 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많은 20대(19%)나 직장인이 다수인 30대(23%)는 ‘저렴한 비용’을 우선으로 꼽았다. 반면에 40대 이상(18%)의 응답자는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여행지의 특색 있는 먹거리 혹은 즐길 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경비는 어떨까. 1인당 고려하는 주말 해외여행 비용을 묻는 항목에서도 차이가 났다. 주말을 낀 해외여행 시 적절하게 생각하는 1인당 해외여행 경비는 20대(47%)와 30대(37%)는 모두 30만~50만원 선이었다. 이에 반해 40대 이상의 응답자는 30만~50만원과 50만~70만원 사이가 각각 33%씩으로 같은 의견을 보였다. 2030세대보다는 40대 이상이 역시나 좀 더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대부분 자녀와 함께 하는 여행인 만큼 가족에 대한 쓰임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 비행 시간은 3시간 이내…2박3일 패턴 선호
주말에 짧고 굵게 다녀와야 한다. 역시나 소요되는 비행시간이 중요할 터. 가장 선호하는 비행 소요시간은 3시간 이내가 단연 많았다.
여행 패턴은 ‘2박 3일’이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전 연령대의 응답자 60% 이상이 월요일 출근, 수업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일정을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대다수의 20대(78%)와 30대(68%)는 주말을 이용한 단거리 해외여행 시 저렴한 비용으로 자유로운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자유여행’을 선호했다. 반면 40대 이상은 미미한 차이지만 아직까지 자유여행(44%)보다는 ‘여행사를 통한 예약이나 패키지상품 구매’(49%)를 좀 더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주말 해외여행 시 ‘나 홀로 여행’(33%)을, 30대(54%)와 40대 이상은(54%)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연인 혹은 배우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동반자 없이 홀로 여행하는 것을 기피했다. 이밖에도 짧은 주말여행 동안 여행지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로 30대(34%)와 40대 이상(30%)에선 ‘휴식’을 꼽았고
김현민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최근 저유가 기조로 유류할증료 부과 단계가 1단계 미만으로 떨어져 11월 발권하는 국제선 전 노선에 유류할증료가 0원”이라며 “지금이 해외여행을 떠나기 좋은 기회인만큼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주영 매경닷컴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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