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빨리 외국인 선수를 찾아봐야겠다.”
연승이 끊긴 이상의 의미가 있는 패배에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의 표정은 침통해 보였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0-3(23-25, 19-25, 20-25)으로 패하며 3연승에서 멈췄다.
마이클 산체스의 빈자리가 큰 경기였다. 산체스는 전날(22일) 훈련 도중 손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8주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대한항공으로서는 뼈아픈 손실.
↑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이 3세트 실점 판정을 받고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으나 판독 결과 재차 실점 판정을 받자 심판위원에게 재 판정을 요구했고 결국 재 판정에서 득점을 인정받았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더구나 대한항공은 26일 OK저축은행, 28일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가 없으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종민 감독의 표정도 어두웠다. 김 감독은 “예상한 결과였다”라며 “어제 갑자기 불미스러운 일 있어서 선수단 분위기가 내려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항상 좋은 분위기로 가다가 결정적인 순간 아쉬움. 그런 부분 팀의 에이스가 해줘야 한다. 아쉽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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