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괴르기 그로저(31·대전 삼성화재)가 괴력을 선보이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12월에는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그로저다.
삼성화재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0)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7승5패 승점 21점을 마크하며, 3위 천안 현대캐피탈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1위 안산 OK저축은행과는 승점 3점 차.
↑ 그로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러시아리그 벨로고리에 벨로고드에서 뛰었던 그로저는 올 시즌 V-리그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34득점을 올리며 라이트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득점 1위인 그로저의 공격성공률은 54.93%로 전체 4위.
팀에 뒤 늦게 합류해 지난 10월20일 열린 현대캐피탈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로저는 한국 배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OK저축은행전에서는 서브 에이스 9개를 기록하며 V-리그 기록을 세웠다.
12월25월 올스타전 전까지 그로저의 상승세는 계속 될 전망이다. 그로저의 아내와 두 딸이 12월초와 12월 중순 사이에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평소 쉬는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 하는 그로저에게 큰 힘이다.
이어 그로저는 12월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수원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첫 경기를 마친 후 30일 혹은 31일날 가족과 함께 한국을 잠시 떠난다.
독일 국가대표인 그로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 참가한다. 국제이적동의(IPC)를 받을 때 독일배구협회가 요구한 부분이다.
이로 인해 그로저는 1월1일 OK저축은행전, 1월3일 대한항공전, 1월9일 현대캐피탈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장거리 이동과 대표팀 경기는 분명 그로저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은 그로저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그로저의 오른쪽 다리에는 ‘2012 런던올림픽’ 문신이 새겨져 있다. 이에 대해 그로저는 23일 “나는 배구 가족에서 자라났는데 가족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삼성화재의 통합 우승을 목표로 삼은 그로저가 V-리그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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