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던 손아섭(27·롯데)의 꿈이 좌절됐다. 손아섭 케이스는 지난 2002년 진필중에 이어 ‘포스팅 잔혹사’로 남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롯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 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 꿈도 무산됐다. 해외 언론에서는 500~600만달러 선에서 포스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실제로는 30개 구단 중 그 어떤 구단도 손아섭을 원하지 않았다.
↑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는 손아섭을 원하지 않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진필중 이후에도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노크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응찰 구단은
손아섭의 포스팅 실패는 앞으로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의 성공 이후 많은 KBO리그 선수들이 동시에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키웠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더 냉정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