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스피드배구의 완성도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선두 도약에 도전장을 내민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2015-2016 NH농협 V-리그 3연승과 함께 시즌 첫 1위 자리를 노린다.
7승4패(승점 22)로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세트에서 밀려 3위인 현대캐피탈은 1위 OK저축은행(8승3패 승점 24)에 승점 2점차로 뒤져있다.
↑ 25일 홈구장인 천안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1위 도약을 노리고 있는 현대캐피탈. 사진=MK스포츠 DB |
원동력은 역시 풍부한 공격자원을 앞세운 스피드배구다. 주력 쌍포인 용병 오레올과 문성민을 비롯해 센터 최민호, 진성태가 중앙에서 힘을 보태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안산에서 5연패를 당했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린 최 감독은 “잠재력이 발산되기 시작했다. 오늘 경기가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즉 시즌 개막 전 스피드배구를 선언했던 최 감독의 목표가 점점 더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밝힌 셈이다.
지난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한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경기다. 한국전력 역시 득점 3위에 오른 용병
한국전력으로써도 승리를 놓칠 수 없는 없다. 승점 20점대 고지를 넘어섬과 동시에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
각각 2연승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이번 경기 승패에 따라 3라운드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