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키 싸움이라는 얘기 많이 하시는데요.
올겨울 프로농구를 보면 그런 생각이 없어질 겁니다.
엄청난 점프력으로 장신 선수 위를 날아다니는 '리틀맨'들을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림을 부술 듯 내리꽂는 '농구의 백미' 덩크슛.
키 2m가 넘는 '거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올겨울 농구 코트에선 190cm도 안 되는 선수들의 덩크쇼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오리온 조 잭슨의 키는 한국 남자 평균보다 6cm 더 큰 180cm.
하지만, 1m가 넘는 엄청난 점프력으로 덩크슛을 자유자재로 집어넣습니다.
심지어 자신보다 26cm나 더 큰 김종규 머리 위로도 내리꽂습니다.
상대에게 가장 굴욕적이라는 이른바 '면전' 덩크.
김종규는 어안이 벙벙. 동료들도 경악합니다.
키가 190cm인 KGC의 리틀도 점프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럽습니다.
하늘을 나는 듯한 플라잉 덩크는 물론,
공중에서 한 번 더 뛰는 더블클러치와 360도 회전 후 공을 넣는 '회오리슛'도 거뜬합니다.
이름은 리틀이지만 탄력은 '빅'입니다.
KT 블레이클리와 동부 맥키네스도 작은 키의 거인들.
외국인 선수 한 명은 192cm 이하로 제한한 새 규정이 코트에 신바람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