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크로캅’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 미르코 필리포비치(41·크로아티아)가 불명예스러운 종합격투기(MMA) 은퇴를 하게 됐다.
UFC는 26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 규정을 위반한 크로캅에게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내린다”고 공지하면서 “크로캅은 MMA 현역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UFC와 USADA는 지난 12일 “크로캅이 오는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에 불참한다”면서 “USADA의 금지규정을 어겼을 가능성이 드러나 선수 자격을 잠정 정지했다”고 알린 바 있다.
크로캅은 ‘성장호르몬’ 사용을 시인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성장호르몬’ 첫 적발 시 ‘자격정지 4년’이라는 중징계를 규정하고 있다. UF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는 무관한 단체이기에 독자적인 처분을 내린 것이다.
↑ 크로캅이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티켓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서울)=천정환 기자 |
크로캅은 일본 ‘프라이드 FC’에서 MMA 세계 이인자로 군림했다.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의 2차 방어전 상대였다. 당시 크로캅 경기의 한국 시청률은 평균치 기준 최대 6.033%로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의 13.321%에 이은 한국 킥복싱/MMA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프라이드 FC’는 2007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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