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남자 유도 경량급 간판 김원진(양주시청)이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남자 60kg급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김원진은 2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간바트 볼드바타르(몽골)와 절반 1개씩 주고받았지만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원진은 2013년부터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60kg급 정상을 지키며 세계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3회전까지 3경기 연속 한판승을 거둔 김원진은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뱅상 리마레에 유효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인 난적 간바트를 맞아 김원진은 먼저 절반을 내준 뒤 지도까지 받으며 힘겹게 경기를 치러갔다. 하지만 반격을 노린 김원진은 지도 하나를 빼앗은 뒤 경기 막판 허리후리기로 절반을 따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원진은 간바트에 지도 2개를 더 따내면서 지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남자 60kg급 최강자 김원진. 사진=MK스포츠 DB |
여자 57kg급에서는 세계랭킹 8위 김잔디(양주시청)가 결승에서 세계랭킹 16위 네코다 데이비스(영국)를 상대로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허리후리기 유효를 빼앗으며 유효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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