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내려놓는 황선홍(47) 감독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여럿이다.
전북 현대의 2015 K리그 클래식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37라운드까지 수원 삼성은 37전 18승 10무 9패 승점 64로 2위, 포항은 17승 12무 8패 승점 63으로 3위에 올라있다. 두 팀은 득실차가 +16으로 같을 정도로 전력이 팽팽하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는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자격으로 전북 현대, FA컵 우승팀 FC 서울의 직행이 확정됐다. 남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1장을 놓고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경쟁한다. 여기서 밀리면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2016시즌을 2월부터 조기에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도 덤이다.
↑ 황선홍 감독이 FC 서울과의 2015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경기 승리 후 원정관중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
그러나 포항은 수원보다 불리한 상황이다. 현재 순위가 낮을뿐더러 29일 수원의 K리그 클래식 최종전 상대가 이미 우승이 결정되어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전북이다. 반면 포항은 같은 날 여전히 준우승까지 가능한 서울(승점 62)과 대결한다.
서울과의 29일 홈경기에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과 K리그 클래식 준우승 여부가 걸려있다면 황선홍 감독 개인적으로는 포항 통산 99승에 도전한다. 100승을 채울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98승과 99승은 느낌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황선홍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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