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거센 폭풍이 예고됐다. 주요 대어급 선수들이 원소속팀과 계약에 실패하며 시장에 나왔다. 이에 또 다른 ‘쩐 의 전쟁’이 일주일간 펼쳐질 전망이다. 남은기간 스타급 선수들의 이적도미노 현상이 이뤄질까.
자유계약선수(FA) 원소속팀 우선협상 마감일인 28일, 예측 밖에 선수들이 대거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소속팀을 제외한 9개 구단과 교섭을 펼치게 됐다. 이때도 계약에 실패한 선수는 12월 6일부터 2016년 1월 15일까지 원소속팀을 포함한 10개 구단 전체와 협상을 가진다.
지난 22일 개장 후 6일간 한 건의 계약 소식도 전해지지 않으며 궁금증을 키웠다. 프리미어12로 인해 평소보다 늦게 시작된 이번 FA시장. 전날 치러진 제 3회 2차 드래프트까지 일정이 겹치자 구단과 선수들의 팽팽한 눈치 싸움이 펼쳐졌다.
↑ 대어급인 정우람(사진)을 포함 SK는 무려 6명이 시장에 나오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시작은 박석민이 끊었다. 삼성의 3루를 지켜왔던 박석민은 원소속팀인 삼성과 합의점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은 “박석민이 외부 FA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어 했다. 이에 구단도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도 결렬 소식을 전했다.
마감을 3시간여 앞둔 오후 9시경. 이미 마정길, 이택근과 재계약에 성공한 넥센 쪽에서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졌다. 넥센 측 관계자는 “구단 측 액수를 제시했지만 유한준, 손승락 두 선수는 타 구단의 제의를 확인해보고 싶어했다”며 협상결렬 입장을 밝혔다.
↑ 유한준(왼쪽)과 손승락이 원소속구단 넥센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계약이 결렬된 선수들의 면면이 매우 화려하다. 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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