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1군 첫 시즌을 마친 kt 위즈가 골든글러브 후보를 4명 배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5 KBO 골든글러브 후보 44명을 발표했다. 그 중 kt 위즈 소속 선수는 총 4명이다.
2루수 박경수, 3루수 앤디 마르테, 외야수 이대형 그리고 유한준이 이름을 올렸다. 유한준이 전날(29일) FA 계약을 통해 kt로 이적하게 되면서 kt 소속으로 후보에 등록됐다.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kt는 1군 첫 경기를 치르기도 전인 2014시즌 골든글러브서 첫 후보를 배출한 바 있다. 이대형이 KIA에서 특별지명으로 팀을 옮긴 후 골든글러브 후보자가 발표돼 kt의 창단 첫 골든글러브 후보로 남았다.
↑ kt 위즈의 2015 KBO 골든글러브 후보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대형-앤디 마르테-유한준-박경수. 사진=MK스포츠 DB |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는 115경기 타율 0.348(4위) 20홈런 89타점 OPS 0.983를 기록했다. 타율에서는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두 차례의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적어 누적 기록이 약한 것은 약점이다. 3루수에는 마르테 외에도 박석민(삼성), 허경민(두산), 김민성(넥센), 황재균(롯데) 등 쟁쟁한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
외야수는 2명의 선수가 후보다. 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최형우(삼성), 나성범(NC) 등 3할 타자만 11명이다. 이대형은 시즌 140경기 타율 0.302 165안타(공동 9위), 44도루(3위)의 기록을 남겼다. 새롭게 ‘kt맨’이 된 유한준의 수상 가능성은 이보다는 높은 편이다. 139경기 타율 0.362(2위) 188안타(1위) 장타율 0.579(5위) 출루율 0.4
kt가 창단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까. 주인공은 다음달 8일 가려진다. KBO는 오후 4시 40분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컨벤션센터 2층)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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