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검게 그을린 얼굴이 얼마나 열심히 훈련을 했는지 말해줬다. ‘위암’이라는 병마를 이겨낸 정현석(31·한화 이글스)의 무한질주는 계속된다.
마무리훈련을 마친 한화 선수단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 선수들은 지난 10월 26일부터 36일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2015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정현석은 30일 “마무리 훈련을 부상 없이 완주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1년 전보다는 강도는 덜했지만 김성근 감독이 이끈 마무리 캠프는 여전히 굵은 땀을 흘리게 했다.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30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현석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정일구 기자 |
정현석은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며, 앞으로 치를 스프킹캠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구성했다.
위암이라는 병마와 싸워서 이긴 정현석은 지난 8월5일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그는 멋지고 감동적인 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2015 KBO리그 43경기에서 타율 3할1푼 1홈런 12타점 20득점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에 큰 힘을 보탠 것이 정현석이다. 최선을 다하는 정현석의 야구에 한화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그는 계속해서 달려간다.
“다음 시즌에는 풀타임을 뛰어야죠”라고 당당하게 말한 정현석은 “감독님과 코치분 들께서 야간에 체력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을 배려해주셨다.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2월에도 야구를 할 수 있는 근력을 키
흔히들 공 하나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가 정현석이 아닐까?
“2016 시즌 특별한 목표는 없다. 매 순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야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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