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정근우에 이어 정우람까지 다시 야신 품으로 돌아갔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평가됐던 정우람이 한화 이글스를 택했다. 한화는 30일 오후 “정우람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4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1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프로 데뷔 이래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SK 와이번스 유니폼만 잆었던 정우람은 새 팀과 만났다. 또 하나의 중요한 만남은 ‘스승’ 김성근 감독과의 재회다.
김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의 지휘봉을 잡았다. 정우람은 2008년 2점대(2.09)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불펜으로 올라섰다. 김성근 감독이 구축했던 과거 SK의 ‘벌떼 마운드’의 ‘핵심 벌’이었다.
↑ 한화에서 재회하게 된 정우람-김성근 감독-정근우(왼쪽부터). 사진=MK스포츠 DB |
2년 전에는 정근우가 옛 스승을 찾았다. 정근우는 2013년 말 FA 시장으로 뛰어들어 한화와 4년간 총액 70억원의 ‘대박 계약’을 했다. 김 감독과 4년여 만의 재회였다. 당시 정근우에게도 스승과의 재회는 주요 고려 항목이었다. 정근우는 지난해 마무리캠프서 김 감독과 재회한 뒤 “타율 3할을 기록했던 시즌이 5번이다
과거 SK 왕조 건설에 큰 힘을 보탰던 제자들이 하나둘씩 김 감독을 찾아 다시 뭉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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