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육상 100m의 전설인 서말구 씨가 향년 6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자리걸음 중인 한국 육상계, 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정 속에서 미소 짓는 고인.
현역 시절 바람같이 트랙을 달렸던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입니다.
고인은 생전 한국 육상 100m의 전설로 불렸습니다.
1979년 멕시코 유니버시아드 남자 100m에선 10초34로 당시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김국영이 지난 2010년 이 기록을 깨기까지 무려 31년이나 걸릴 정도로 대기록이었습니다.
▶ 인터뷰(☎) : 장재근 / 화성시청 감독
- "그때 당시 아시아에서 1, 2등 하는 기록이었으니까요. 한국 육상계의 버팀목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세계 기록과 0.65초나 차이가 날 정도로 제자리걸음 중인 한국 육상 100m.
평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고인의 말이 틀린 게 없는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1984년부터는 4년간 프로야구 롯데의 선수 겸 트레이너로 활동할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고인.
스포츠계에 또 하나의 별이 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