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야구 불모지이지만 점점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원고와 광주일고의 야구대제전 개막전에 앞서 만난 이만수 전 SK 감독은 지난 1년 간 자신이 신경을 쏟은 라오스 야구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이만수 감독은 모교인 상원고 감독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라운드의 동창회인 야구대제전은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과 함께 하는 올드보이들의 축제다. 대학이나 프로야구 현역으로 뛰는 졸업생은 물론, 은퇴선수들까지 함께한다. 이날 상원고 4번타자는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었다.
↑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야구대제전" 광주일고와 상원고의 개막전 경기에 앞서 상원고 감독을 맡은 이만수 감독이 환한 표정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이번 대회는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인 라오 J 브라더스 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라오스의 야구보급과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친선 대회다. 야구를 사랑하는 6인 이상의 팀은 누구든지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년간 야구의 불모지인 라오스에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처음 보는 야구를 해 보겠노라고 속속 찾아드는 라오스 청년들과 그들을 돕기 위해 많은 장비와 재능이 한국에서 제공되면서 라오스에 야구 붐이 일기 시작했다”며 “벌써 라오스에서는 학교들에서 야구를 해보겠다는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한국에서는 저에게 라오스 야구를 후원하겠다는 단체와 회사들의 연락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러면서 이 감독은 “야구라는 스포츠를 처음 보고 접한 라오스 땅에 이러한 대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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