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과 이번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를 깜짝 정복 중인 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28·잉글랜드)가 한솥밥을 먹을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2일 휴 젠킨스(52·웨일스) 스완지 회장이 “바디를 영입하기 위해 201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80만 파운드(13억9194만 원)를 제안했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당시 바디는 잉글랜드 5부리그 플리트우드 타운(2015-16시즌은 3부리그) 선수였다.
반면 스완지는 2010-11 잉글랜드 2부리그 3위에 이은 승격 플레이오프 통과로 2011-12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합류해있었다. 바디 입장에서는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 제이미 바디는 이번 시즌 EPL 신기록인 11경기 연속 득점을 달성했다. 사진(잉글랜드 레스터)=AFPBBNews=News1 |
그럼에도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영입 경쟁팀의 등장이 가장 컸다. 바디의 현 소속팀 레스터 시티는 플리트우드 타운에 이적료 86만8000 파운드(15억1026만 원)를 제시했다. 젠킨스 스완지 회장은 “미카엘 라우드롭(51·덴마크) 감독은 바디를 데려오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는 비화도 언급했다.
레스터 시티는 2013-14 잉글랜드 2부리그 우승으로 EPL에 올라왔다. 그러나 5부리그 선수였던 바디에게 2부리그와 EPL 모두 별천지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무려 4단계나 높은 리그라는 부담과 함께 라우드롭 감독이 자신을 시큰둥하게 생각하는 것도 스완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라 보기에 충분하다.
물론 플리트우드 타운도 6만8000 파운드(1억1832만 원)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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