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성공리에 막을 내린 UFC 서울대회로 종합격투기(MMA)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UFC 다음가는 단체로 평가되는 ‘벨라토르’도 중계되고 있다.
벨라토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산호세캠퍼스에서 제147회 대회(공동개최 포함 148번째)를 개최한다. ‘KBS N 스포츠’는 5일 오전 11시부터 ‘벨라토르 147’을 생방송 한다.
이번 대회에는 제3대 스트라이크포스 라이트급(-70kg) 챔피언 조쉬 톰슨(37·미국)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1월 12일 UFC에 흡수되기 전까지 세계 2위 대회사로 여겨졌다. 제2대 벨라토르 회장 스콧 코커가 ‘스트라이크포스’ 설립자이기도 하다. ‘산호세’는 ‘스트라이크포스’ 본사가 있던 도시다.
‘벨라토르 147’은 2015년 해당 대회사의 마지막 흥행이다.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출신 톰슨이 ‘산호세’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연말대회’의 메인이벤트에 참가하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톰슨은 MMA 통산 30전 21승 8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스트라이크포스 13전 10승 3패 및 UFC 7전 3승 4패. 벨라토르에서는 이번이 2번째 경기이자 2연승에 도전한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11월 29일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를 보면 톰슨은 라이트급 세계 16위이자 UFC를 제외하면 4위에 올라있다. 이정수 KBS N 종합격투기 해설위원은 “톰슨이 2연승에 성공하면 벨라토르 챔피언 도전자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톰슨(오른쪽)이 공개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미국 산호세)=AFPBBNews=News1 |
현재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은 윌 브룩스(29·미국)다. MMA 18전 17승 1패의 인상적인 전적을 자랑한다. ‘파이트 매트릭스’도 라이트급 세계 4위이자 UFC 제외 1위로 높이 평가하는 선수다.
이정수 해설위원도 “브룩스는 1년만 지나면 엄청난 존재가 될 것이다. 제12대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존 존스(28·미국)나 제6·8대 UFC 웰터급(-77kg)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4·캐나다) 같은 슈퍼스타 반열에 오를만하다”면서 “지금 당장 제3대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현재 UFC 라이트급 4위인 에디 알바레즈(32·미국)도 이길 수 있다. 단체 불문하고 최정상급 선수”라고 극찬했다.
‘벨라토르 147’에는 초대 WSOF 페더급(-66kg) 챔피언 게오르기 카라한얀(30·아르메니아/러시아)도 출전한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페더급 세계 26위이자 U
카라한얀과 격돌하는 다니엘 비헬(31·독일) 역시 벨라토르 타이틀전 경험자로 주목할만하다. 페더급 세계 12위이자 UFC 제외 3위로 여겨지기에 수준 높은 대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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