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수원 삼성 주장 염기훈(32)이 수원 FC 돌풍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염기훈은 4일 충청남도 논산시 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6회 추캥(축구로 만드는 행복) 자선경기’에서 “수원 FC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이 성사되어 ‘수원 더비’가 성사된다면 아무래도 선수 입장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에 임해야 하니 부담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리그 흥행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FC서울과의 ‘슈퍼매치’처럼 많은 관심을 받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수원 FC는 11월 25일 서울 이랜드(4위)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3 무승부로 돌파했다. 준우승팀 대구 FC와의 11월 28일 플레이오프도 2-1로 승리한 수원 FC는 지난 2일 클래식 11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마저 1-0으로 승리했다. 5일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면 승격한다.
↑ 염기훈(왼쪽)이 ‘제16회 추캥(축구로 만드는 행복) 자선경기’ 사인회에 임하고 있다. 사진(논산 건양대학교)=옥영화 기자 |
염기훈은 2012~2013년 K리그 챌린지 안산 경찰청 소속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며 21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경찰청 시절에도 수원 FC는 공격적인 팀이었다”고 회상한 염기훈은 “수원 FC의 포스트시즌 경기들을 보니 신선했다. 클래식 팀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
2013 K리그 챌린지 도움왕이자 베스트 11에 선정된 염기훈은 이번 시즌 클래식에서도 도움왕·베스트 11을 석권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염기훈이 진두지휘하는 수원은 2년 연속 리그 준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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