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잭 그레인키가 떠난 LA다저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다저스는 지난 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선언한 그레인키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5일(한국시간)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 2억 6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다저스 구단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그레인키에게 강력한 오퍼를 제시했지만, 자신과 가족에게 더 맞는 계약을 찾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 이제 다저스는 그레인키 없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떠나면서 팀의 가장 큰 장점을 잃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와 그레인키가 연달아 등판하는 선발진은 상대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둘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43승 22패(커쇼 20승 13패, 그레인키 23승 9패)를 기록했다. 나머지 투수들은 49승 48패에 그쳤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그레인키의 WAR(대체 선수대비 승리 기여도)은 9.9, 커쇼는 7.5로 둘이 합쳐 17.4의 WAR을 기록했다. 사실상 지구 우승은 두 선발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SPN’은 “상대가 다저스를 플레이오프에서 두려워한 이유는 오직 하나, 두 명의 선발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의 말을 빌려 다저스가 이번 이적으로 얻게 될 타격에 대해 말한 뒤 “그레인키와 커쇼로 덮을 수 있었던 수많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며 다저스의 이번 겨울 숙제에 대해 말했다.
그레인키의 공백이 단순히 선발 한 명의 공백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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