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숙명의 韓日전서 역전 실패…‘더 퀸즈’ 준우승에 만족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마지막 역전을 노렸던 한국이 결국 일본에게 패해 신설된 4대 투어 대항전(한국, 일본, 유럽, 호주)인 더 퀸즈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6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골프장(파72.65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한국은 일본에 8점차로 뒤졌던 상황에서 조윤지(24)가 와타나베 아야카(일본)에게 1홀차로 패했다.
이 경기 결과로 일본은 승점 40점을 만들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 4개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 대회에서 일본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사진제공=KLPGA

막판 대역전을 노렸던 한국팀은 싱글매치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했지만 일본을 따라잡기에 조금 부족했다. 최종성적은 12승2무3패 승점 38점을 따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13승2무2패 승점 41점으로 초대 ‘더퀸즈’ 챔프에 등극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일본은 우승상금 4500만엔을 챙겨 9명의 선수들이 나란히 500만 엔씩을 나눠가졌다.
한국은 선수당 300만 엔씩 2700만 엔을 받았다. 3위(승점 12)를 차지한 유럽팀은 총1800만 엔을, 승점 7점에 그치면서 4위에 머문 호주는 900만 엔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팀의 주장을 맡아 사흘 동안 승리를 위해 분전했던 이보미(27)는 “각오나 준비를 많이 한 일본이 우승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대항전에 처음 나오는 선수가 많았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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