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 경신하며 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유망주 차준환(14·휘문중)이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차준환은 6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5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랭킹 대회에서 남자 싱글 1그룹(만 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93점에 예술점수(PCS) 70.06점을 합쳐 149.9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부문서 70.41점으로 3위에 오른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까지 합산한 총점에서 220.40점을 기록, 종합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해당 점수는 지난 1월 69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이준형(단국대)이 세웠던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209.90점)을 무려 10.5점이나 끌어올린 역대 신기록이다.
차준환의 가파른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난 10월 캐나다 오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2015 남자 싱글 주니어부에서 자신의 최고점인 총점 198.44점으로 우승한 데 이어 2개월만에 국내 최고 기록까지 깨뜨렸다.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연기였다. 이날 차준환은 8개의 점프 과제 중에 7개를 잘 소화해냈고, 스핀 연기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소화하며 이견의 여지가 없는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과 특별한 인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로 그의 스승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피겨여왕’ 김연아(25)를 전성기 시절 지도했던 바로 그 코치다.
올해초부터 캐나다에서 오서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은 차준환은 표현력과 점프력이 급성장하면서 대한민국 차세대 피겨 최고 유망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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