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또 결장이다. 이번에도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은 명단에 빠졌다. 그라운드 위를 뛰어야 하는데,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이청용이 결장했다. 이청용은 8일 오전(한국시간) 에버턴과의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뛰지 않았다. 이청용이 교체 명단에도 빠진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1-0으로 앞선 후반 36분 루카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7승 2무 6패(승점 23점)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리버풀(승점 23점)을 골득실 차로 밀어내며 6위로 올라섰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활짝 웃고 있으나 이청용은 마냥 웃기 어렵다. 이청용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뛰었다.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리그컵이 이청용에게는 기회였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10월 29일 리그컵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1-5 대패를 하며 탈락했다.
↑ 이청용은 11월 이후 1경기만 출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파듀 감독의 구상에 후순위로 밀려있다는 방증이다. 볼라시에, 펀천, 자하 등을 윙어로 중용하고 있다. 이들은 이청용이 오기 전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입지를 다졌던 선수들이다. 기존 틀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이들의 활약상도 나쁘지 않다.
공격 자원 가운데 이청용보다 출전 횟수가 적은 건 샤막(1경기) 뿐이다. 그러나 샤막은 최근 3경기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내년 1월 17일까지 프리미어리그 7경기와 FA컵 1경기 등 총 8경기를 치러야 한다. 박싱데이로 인해 타이트한 일정이다. 대다수 팀이 로테이션을 활용한다. 이 기간 내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이청용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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