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가 구단 상징과 다름없는 이동국(36)을 잡았다.
8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성남일화(현 성남FC)에서 영입한 이동국과 2017년까지 함께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구단과 이동국 측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빨리 계약을 체결하라”며 구단측을 압박했고, 길고 긴 협상 끝에 결실을 맺었다.
↑ 이동국이 전북현대와 인연을 이어간다.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
구단은 한국나이 37세의 고령 선수지만, 팀의 주장이자 상징이라는 점을 높게 사 선수측의 2년 계약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전북은 내게 특별한 제 2의 고향이다. 앞으로 2년 더 전북팬들과 함께 한다는 것에 가슴 설렌다. 나를 믿어준 최강희 감독과 전북 구단에 감사하다”며 “K리그 클래식 3연패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팬들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이동국은 전북을 대표하고,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팬들에게 대하는 모습과 마음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
이동국은 2009년 전북 입단 후 전북에서만 K리그 225경기에 출전 116득점 37도움을 기록, K리그 4연패(2009, 2011, 2014, 2015)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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