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황석조 기자]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테마는 작은 이변과 격전지에서의 의외의 표 차이였다.
8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는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는 2015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변의 얼굴도, 오랜 시간 자리를 수성한 베테랑들도 함께 했다. 첫 순서였던 외야수 부분에서도 작은 이변이 있었다. 당초 유력했던 김현수가 한 자리를 획득했고 나성범 역시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마지막 한 자리는 유한준이었다. 5년 연속 수상을 노린 손아섭과 3년 연속 수상을 목표로 했던 최형우를 따돌리고 유한준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김현수는 317표라는 압도적인 표를 얻었으며 나성범과 유한준은 각각 247, 228표를 받았다.
↑ 김재호와 김현수가 수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사진(양재동)=천정환 기자 |
의외의 격차가 벌어진 곳은 또 있었다. 지명타자 부분은 3파전이 치열한 것으로 전망됐지만 400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이 246표를 얻으며 압도적으로 이호준과 최준석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격전지 투수 부분에서는 다승왕이 자책점 1위를 꺾었다. 이번 시즌 19승을 거둔 에릭 해커는 평균자책점 1위를 거둔 토종에이스
이외에도 포수 부분에서 양의지가 2년 연속 수상했으며 3루수 역시 박석민이 2년 제패에 성공했다. 유격수 부분에서는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재호가 강력했던 신인왕 후보 김하성을 누르고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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