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A매치 승률 80%를 달성한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기분 좋게 2015년 결산 인터뷰를 했습니다.
"만족스러운 한해"였다고 자평하면서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사 사위와 자유분방한 아들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얘기까지 들을 수 있었던 화기애애한 기자간담회.
시종 밝은 표정을 짓던 슈틸리케 감독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건 이청용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지난여름 새 시즌 준비 때만 해도 펄펄 날았던 이청용은 올 시즌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가 치른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고작 4경기 42분을 소화했습니다.
선발 출전은 단 한 차례도 없고 공격 포인트는 '0'으로 사실상 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출전 기회를 잡았을 때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주력선수가 소속팀에서 자리를 못 잡는 게 대표팀 감독으로서 상당히 괴롭습니다."
대표팀의 핵심전력이 유럽파인 상황에서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못 잡는 유럽파를 무턱대고 배제할 수 없다고 고백한 슈틸리케 감독.
이청용이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조금 이른 새해 인사로 기자간담회를 끝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