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을 성공적으로 이끌던 황선홍 감독이 돌연 지휘봉을 내려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더 큰 꿈을 위해 당분간 재충전하겠다고 밝힌 황선홍 감독, 국영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을 열광시킨 황선홍 전 감독.
두고두고 회자되는 2013년 K리그 클래식 극적인 역전 우승과 두 차례 FA컵 정상 등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습니다.
그런 황 감독이 돌연 지휘봉을 내려놓은 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 인터뷰 : 황선홍 / 전 포항 감독
- "지금보다는 다른 변화가 필요하고 또 강한 동기가 필요할 거 같아서 그렇게 결정한 거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운동장으로 돌아올 것이고요."
대표팀까지 지휘가 가능한 P급 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앞둔 황 전 감독.
재충전 기간 해외 연수를 받을 생각인데 그전에 3남매, 특히 걸그룹 멤버로 미국 유학 중인 첫째 딸에게 충실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백점 감독인 동시에 빵점 아빠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전 포항 감독
- "해외 연수 계획은 계속해서 잡고 있고, 일단은 지금 교육받는 걸 잘 마무리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숨 고르기 하는 황 감독은 별명인 '황새'처럼 더 높은 곳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