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잇따라 유망주 투수들을 영입하면서 세대교체의 출발을 알렸다. 롯데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최영환(23)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최영환은 입단 당시 최고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아직 빛을 보지는 못했다.
최영환은 2014시즌 51경기에서 1승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1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경기에 나와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에 그쳤다. 대신 퓨처스리그 26경기에서 2승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만큼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 롯데 자이언츠가 박한길(좌)과 최영환을 영입하면서 세대교체 준비를 알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앞서 롯데는 9일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로 이적한 심수창(34)의 보상 선수로 박한길(21)을 선택했다. 박한길은 2014년 2차 4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로 역시 젊은 나이가 매력적이다.
롯데는 유망주들을 영입하면서 최근 노쇠화 된 투수진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심수창(34)과 김승회(34)가 유니폼을 바꿔 입었지만 롯데에는 정대현(37), 강영식(34
롯데 관계자는 “투수 노쇠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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