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3점슛은 농구가 아니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은 3점슛 제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포포비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3점슛을 싫어한다”며 외곽슛에 대한 증오론을 펼쳤다.
그는 “절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3점슛은 농구가 아니다. 마치 서커스와 같다. 왜 5점슛, 7점슛은 없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 그렉 포포비치는 3점슛이 농구가 아닌 서커스라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한 가지 역설적인 사실은 그가 이끄는 샌안토니오는 지난 2014년 3점슛의 힘으로 마이애미 히트를 제압하고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
포포비치는 당시 우승 뒤에도 “개인적으로 이를 싫어한다. 게임을 망친다고 생각한다”며 ‘3점슛 증오론’을 펼쳤다.
그는 “이것은 나만의 문제다. 올드 스쿨 스타일이다.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 그러지 않으면 경기에서 질 것이다. 우리가 우승할 때마다 3점슛은 큰 역할을 했다. 지금은 골든스테이트가 가장 강력한 3점슛 능력을 갖고 있는데, 지금 그들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봐야 한다. 그래서 3점슛은 중요하고, 무시할 수 없다”며 승리를 위해서는 3점슛 제도를 받아들여야 함을 인정했다.
이번 시즌 23승 무패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지금까지 313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샌안토
한편, 샌안토니오는 이날 열린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94-97로 졌다. 이들은 26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7개 성공에 그치며 10번 시도 중 3개를 성공시킨 토론토에 성공률에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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