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투수 오승환(33)과의 협상을 중단한 뒤 본격적으로 새 수호신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오승환은 한신 구단과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에게 미안함을 내비쳤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2일 “지난 11일 요쓰후지 게이지로 한신 사장이 오승환과의 협상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지난 9일 오전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카오에서 원정 불법 도박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 오승환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
한신은 오승환의 잔류를 원하는 입장이었으나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자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요쓰후지 사장은 “오승환이 지난 2년간 마무리로 절대적인 활약을 해줬고 내년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되면서 매우 유감스럽다. 그래도 2년간 활약상에 대해서는 잊을 수 없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신은 오승환 대체자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마르코스 마테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우완 데이비드 아즈마가 물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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