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완지 시티가 클럽의 살아있는 전설 게리 몽크(36·잉글랜드) 감독과 위약금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음에도 결별부터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2일 “스완지는 지난 10일 몽크 감독과 작별을 선언했으나 남아있던 계약 기간까지의 급여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완지가 2017-18시즌까지 계약한 몽크와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청산할 경우 위약금은 484만 유로(62억678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몽크가 스완지 감독 시절 레스터 시티와의 2015-16 EPL 홈경기 벤치에 앉아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몽크는 2014년 2월 4일 스완지 감독으로 부임하여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로 호평을 받았으나 2015-16시즌에는 15위에 그치면서 경질설이 제기됐다. 현역 시절 스완지의 역사 그 자체였다. 잉글랜드 4부리그 소속이었던 스완지에 2004-05시즌 입단하여 3부리그(2005~2009년)·2부리그(2008~2011년)를 거쳐 EPL로 승격한 팀의 성장을 함께했다. EPL 입성 후에도 3시즌 동안 34경기에 나올 정도로 몽크의 기량도 향상일로였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잉글랜드 2부리그의 풀럼 FC가 몽크 감독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풀럼은 19라운드 현재 16위에 머물고 있다.
변수는 몽크와 스완지의 위약금 협상이다. 풀럼의 제안이 기대 이하이고 스완지가 ‘타 구단과 감독계약을 체결하면 잔여 보수의 지급은 중단된다’는 조건을 건다면 몽크 입장에서는 당분간 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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