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정체돼 있었던 미국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시장의 맥이 뚫렸다. 상대적으로 2순위 후보인 김현수(27)의 메이저리그 이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일제히 “제이슨 헤이워드가 시카고 컵스와 8년 1억 8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헤이워드는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6푼8리 97홈런 35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2할9푼3리 출루율 3할5푼9리 장타율 4할3푼9리 13홈런 23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 2014년, 2015년 세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수비능력은 메이저리그 외야수 중에서도 손꼽힌다.
상대적으로 정체 현상이 심했던 외야수 시장에서도 가장 대어급 선수의 거취가 결정됐다. 상대적으로 이번 스토브리그서 잭 그레인키, 데이빗 프라이스, 제프 사마자 등 투수 대형 계약이 속속 체결된 것에 비해 외야수 시장은 유독 진행 상황이 느렸다.
올 겨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저스틴 업튼, 헤이워드 등의 대형 선수들과 그 외에도 준수한 다수의 선수들이 시장에 대거 나왔기 때문이기도 했다.
↑ 사진=곽혜미 기자 |
이어 “알렉스 고든이 차순위가 될 것이며 이후 외야수 FA 중 관심을 불러모을 만한 선수로는 덱스터 파울러와 디나드 스판, 오스틴 잭슨 등이 차례로 줄을 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선수의 이적은 결국 연쇄 이동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우선 거물급 선수들이 소속팀을 정하게 되면 해당 매물을 노렸던 팀들이 다른 자원으로 선회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ESPN이 언급한 준척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되는 시점이 김현수의
김현수의 에이전트 측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복수의 구단과 접촉을 했지만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 여러모로 시장 상황이 정리된 이후에야 진출 성패도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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