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도요카프)의 포스팅에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뉴욕 양키스는 한 발을 빼는 분위기다. 지난 2013년 말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 이후에도 일본 출신 투수들에 대한 관심이 크나, 현재의 마에다보다 미래의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를 눈독들이고 있다.
일본 언론 ‘풀카운트’는 13일 미국의 뉴욕지 보도를 인용해 “양키스가 오오타니 영입 전략을 일찌감치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키스가 마에다 포스팅에는 참여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오오타니는 2013년 고교 졸업 후 NPB리그에 데뷔했다. 3시즌 동안 29승 9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다. 해마다 성장하는 ‘괴물투수’로 올해 NPB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달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에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3피아타 3사사구 21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를 펼쳐,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 오오타니 쇼헤이는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
오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도전 계획은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 반면, 마에다의 포스팅은 한창 진행 중이다. 퍼시픽리그의 최고투수가 오오타니라면, 센트럴리그의 최고투수는
그러나 양키스는 마에다보다 오오타니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먼훗날이 될지라도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릴 뿐이다. 양키스가 마에다 영입에 회의적인 이유에는 2년 전 영입한 다나카의 팔꿈치 부상 탓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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